[포뮬러 E] 멕시코시티 E-Prix, 루카스 디 그라시 우승

[EV NEWS = 남태화 기자] 루카스 디 그라시(아우디 스포트 압트 쉐플러)가 결승선을 코 앞에 둔 상황에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, 파스칼 벨라인(마힌드라 레이싱)의 데뷔 첫 승을 저지하고 자신의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.

2018-19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(이하 포뮬러 E) 4전 멕시코시티 E-Prix가 현지시간으로 16일 멕시코의 중심도시 멕시코시티에 마련된 특별 경기장에서 펼쳐졌다.

데뷔 첫 예선 1위로 폴 포지션에서 결승전을 진행한 벨라인은 스타트 신호와 함께 빠르게 선두로 나서며 경기를 리드했고,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올리버 로우랜드(닛산 에담스)가 2위로 올라섰다.

1번 코너에서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디 그라시와 3번 그리드에서 펠리페 마싸(벤츄리)가 자리 싸움을 펼치는 사이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세바스티앙 부에미(닛산 에담스)가 그 사이를 파고 들며 디 그라시 뒤를 이어 4위로 올라섰다. 마싸는 5위로 밀려났다.

오프닝 랩부터 치열한 자리 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경기가 5분도 지나기 전에 중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치던 넬슨 피켓 주니어(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)가 앞서 있던 장 에릭 베르뉴(DS 테세이아)의 경주차와 추돌하면서 큰 사고가 발생, 경기는 SC 발령과 함께 잠시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다.

서킷 정비가 완료된 후 재개된 경기에서 여전히 벨라인이 선두를 유지했고, 그 뒤를 로우랜드, 디 그라시, 부에미 순으로 이어졌다.

이후 경기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으나 상위권 순위 변동은 없었으며, 앞선 SC 상황으로 인한 경주차 에너지 소비에 따른 관리가 큰 관건으로 작용했다.

결국 경기는 후반부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. 결승전의 규정된 시간인 45분이 지나는 시점에 여전히 벨라인이 선두를 유지했고, 앞선 랩에서 로우랜드가 주춤한 사이 디 그라시가 2위로 올라섰다.

주어진 45분이 모두 지나고 마지막 파이널 랩만 남은 상황. 경주차 에너지가 1%로 떨어진 닛산 에담스 듀오가 정상적인 주행을 하지 못했으며, 그 뒤를 추격해 오던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(BMW i 안드레티 모터스포트)와 에두아르도 모르타라(벤츄리)가 순위를 2단계씩 끌어 올렸다.

이로 인해 벨라인을 필두로 디 그라시, 다 코스타, 모르타라 순으로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졌으며, 경주차 에너지는 벨라인 1%, 디 그라시 2%, 다 코스타 2%, 모르타라 4%가 남은 상황으로 박빙의 숭부를 예고했다.

파이널 랩 경기는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박한 승부가 지속적으로 펼쳐졌다. 결승전을 코 앞에 둔 마지막 코너를 나오는 순간 벨라인의 에너지는 0%가 됐고, 벨라인은 그래도 우승을 자신한 듯 체커기를 받기 위해 인 코너로 들어가려고 했다.

하지만 그 짧은 순간 마지막 코너를 돌아 나온 노련미를 갖춘 디 그라시는 벨라인의 우측으로 빠르게 파고 들었으며, 순식간에 벨라인을 제치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.

벨라인은 허탈한 듯 2위로 체커기를 받았으며, 다 코스타와 모르타라가 3위와 4위로 체커기를 받았다. 하지만, 파이널 랩 주행 중 벨라인이 경쟁 과정에 시케인 구간에서 코너를 가로 지르는 주행을 했고, 이로 인해 5초 페널티를 받게 되면서 6위로 밀려났다.

벨라인이 6위로 밀려남에 따라 3위를 차지한 다 코스타가 2위로 포디움에 올랐으며, 모르타라가 3위로 올라서면서 시즌 첫 포디움 입성을 자축했다.

4위는 18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짜릿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제롬 담브로시오(마힌드라 레이싱)가 차지했으며,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안드레 로테에르(DS 테세이아)가 5위를 차지했다.

7위는 미치 에반스(파나소닉 재규어 레이싱)가 차지했으며, 마싸, 샘 버드(엔비전 버진 레이싱), 다니엘 압트(아우디 스포트 압트 쉐플러) 순으로 Top10을 기록해 포인트를 획득했다.

포뮬러 E 4전 멕시코시티 E-Prix를 마친 결과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짜릿한 추월 레이싱을 선보인 담브로시오가 53점으로 종합 1위로 올라섰으며, 그 뒤로 다 코스타(46점), 버드(45점), 디 그라시(34점), 벨라인(30점) 순으로 Top5를 기록했다.

팀 챔피언십에서는 담브로시오와 벨라인의 선전에 힘입은 마힌드라 레이싱이 83점을 획득해 종합 1위로 올라섰으며, 엔비전 버진 레이싱이 10점 차이로 종합 2위를 기록했다.

매 경기 마다 우승자를 달리 배출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포뮬러 E 5전은 오는 3월 10일 홍콩에서 펼쳐질 예정이다.

사진제공=포뮬러 E 조직위원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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